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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집에 몰래 들어와
함께 사는 느낌'
보이지 않지만 그가 온 집안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느낌,
코로나에 걸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다. 지난밤 , 문을 열고 자서 그런가?
하던 대로 '따뜻한 차 마시고 좀 쉬면 낫겠지' 하며 이틀을 기다리다가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
"견딜만해요".
견딜만하다(안 견디면 어쩔 건데......)
"시간이 해결해요"(아는데,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아주 긴 시간이 된다 하니 겁이 나잖아)
오늘이 목 아픈지 6일째.
목 아픔도, 콧물 재채기도, 미열도 많이 진정이 되었다.
그런데 "참을 만 하지만 코로나, 가능하면 걸리지 않는 게 좋아요" 하던 지인의 말이 자꾸 떠오른다.
'내 집에 몰래 숨어 들어온 그 질긴 녀석'이 언제 나가줄지......
참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다.
평범한 일상이 힘들다고 했지, 반년도 안 겪어 보고 지루하다던 셀리야,
날마다 새로운 일상을 주는 자연에 감사할 줄 모르고 징징 대더니
쌤통이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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