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

나도 봄나무(박종명)

요술공주 셀리 2024. 4. 4. 18:37

두 팔 벌리고 서서
봄비를 맞는다

마른 가슴
적시며

두 다리를 타고
착지한 빗물
발뒤꿈치가 잠긴다

발바닥이 간지럽다

굳은살 헤집고
봄꽃 내는 발싸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