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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당선작, '소나기'

요술공주 셀리 2022. 9. 1. 09:57

소나기

 

 

최복주

꼭꼭 쟁여놓은 그리움이

제 몸을 부수어 쏟아낸다.

 

생시처럼 왔다가는

조각난 사랑

 

구두도 안 벗고

대청마루 끝에 앉았다 간다.

 

(2022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