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그림
쑥 염색에 도전
요술공주 셀리
2022. 9. 1. 17:25
창문 크기보다 넉넉하게 재단을 한, 흰 광목을 물에 담가 불순물을 제거한다.
3마 정도의 광목이 화면이 될 예정이다. 창문이 두 개이니 6마가 화면인 셈.
끓여 놓은 염료에 담가 여러 번 치대 주고 말린다. 끓여 만든 염료색은 짙은 갈색인데
천에 착색된 색은 연노랑. 애기똥풀이 봄의 색상이라면, 개똥쑥은 가을빛이 도는 노란색이다. 커튼을 하기엔 너무 밝지만 참 고운 색이다.
1차 염색한 위에 염료를 덧 입혀 말려 보니 미세한 차이의 그라데이션 효과가 있긴 하다. 그러나 원하는 색이 아니니
어떻게 해야 할까?
할 수 없다. 원하는 색상과 농도를 위해 천연염색 위에 화학염료를 덧 입힐 수밖에......
녹색 화학염료를 섞어 농도의 변화를 얻고, 왕소금을 뿌려 우연의 효과를 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