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풍경

눈 그치고 해가 뜨니

요술공주 셀리 2025. 3. 5. 13:37

참 지겹도록 눈이 왔다.
설경은 보이지 않고, 눈을 치워야 한다는 고통이 경험으로 몰려왔다. 게다가 습한 기운이 푹 배인 눈은 땅바닥에 붙어 떨어질 줄 모르니......



그런데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해님이 나타나자 금세 다소곳 손을 모으고, 파란 하늘 아래 절경을 품었다.






해님도 비껴가는 산골짜기엔 겨우내 새하얀 나라. 짙푸른 소나무와 하얀 눈이 강렬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새하얀 눈 그림자는 시리도록 푸르고






눈 때문에 센터차가 진입을 못하니, 부모님은 정류장까지 걸어서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