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글쓰기

차이나, 차이 나

요술공주 셀리 2025. 4. 19. 13:46

오늘은 로젠 택배, 어젠 경동 택배. 주문한 물건들이 연일 택배로 도착을 했다. 택배 천국인 우리나라. 주식인 쌀로부터, 가구, 공구, 식빵과 옷, 꽃과 나무까지 웬만한 의식주가 택배로 문 앞까지 배송이 된다.
어젠 정원용품 장식의자와 식빵이 배송되었고, 오늘은 야외 원형 탁자와 의자가 도착했다.




동생네 정원의 '장식용 자전거'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자전거에 놓은 화분(꽃)이 유난히 예뻤었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주문을 하게 된 건데, 이틀 만에 장식용 자전거가 배송이 됐다. 어떻게 조립하는지 안내는 없었지만 사진을 보고 대충 조립을 해서 완성을 했다. 그런데 싼 게 비지떡. 너무 약하고 볼품이 없다. 맨 뒤에 화분을 얹으니 자전거가 휘청휘청,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너무 싼 물건을 선택한 것 같다.



아침부터 남편은 의자를 조립하는데 집중을 한다. 아주 신바람이 났다. 그림을 보면서, 번호를 매긴 순서대로 조립을 해서 의자 두 개와 원형 탁자를 완성해 줬다. 자전거보다 10배도 더 주고 산 똘똘한 제품답게 튼튼해 보인다. 마음에 쏙 든다. 특히 안전하게 마무리된 부드러운 모서리 처리와 나사가 녹슬지 않도록 플라스틱 덮개 처리를 하는 등의 세심함이 자전거와 차별이 난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가? 자전거도 의자 set도 모두 made in china. 중국 제품 하면 다 싸고 볼품없다고 정평이 났는데, 중국 제품도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더라.

난 또 실수를 했다. 자전거가 많이 아쉽다. 돈 아끼려다 오히려 낭비를 한 격. 좀 더 주더라도 똘똘한 걸 샀어야 했다. 그러니, 자전거는 no. 의자 set는 yes다. 비싼 것이 좋다는 게 아니라, 좋은 제품은 나름 제 값을 줘야 한다는 것. 그러니, 제발 이제부터라도 물건을 보는 안목을 좀 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