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글쓰기

꽃보다 잔치

요술공주 셀리 2025. 4. 21. 17:13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는 요즘, 아침은 늘 상쾌하고 유쾌하다. 봄이라서 일까?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초록과 꽃들이 나를 그렇게 만든다.
블라인드 너머의 풍경이 그러한데, "언니, 아침에 산에 가요." 오늘은 옥이의 러브 콜까지......

이렇게 날씨가 좋아도 되는 건가? 파란 하늘 아래 연둣빛 산에는 산벚꽃, 진달래 등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이다.





이름 모를 새소리를 따라 덩실 덩실 춤추는 노랑나비, 흰나비, 보라색 나비도 봄을 즐기고 있음이다. 2주 만에 보는 올챙이도 그새 애기 티를 벗었다.



"언니, 이건 무슨 꽃이에요?" 물으면 괭이눈, 제비꽃, 별꽃, 족두리꽃이라고 즉답을 해주는 언니 덕분에 귀한 꽃들과도 조우하고......






간혹, 언니도 모르는 야생화라도 만나면 꽃향기에 취하고, 봄내음에 취해서 발걸음은 갈 지자. 흥얼흥얼 콧노래가 산을 뒤덮는다.




눈 호강에 이어 입맛을 자극하는 언니의 점심 초대가 있었으니, 어쩐지 아침의 설렘이 주~욱 이어지는 날.



기분 좋은 봄 나들이를 언니 집에서 마무리를 했다. 고소한 삼겹살과 시원, 칼칼한 열무 국수가 오늘의 주인공. 봄이 먼저인지, 입맛 잡은 음식이 먼저 인지.
암튼 오늘도, 꽃나들이 등산이 봄잔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