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공주 셀리 2022. 9. 22. 13:38

나이 들면서 밝은색이 좋다.

어릴 땐 검정색도 잘 소화했는데, 이제 밝고 화사한 색이 끌린다.

 

그런데 밝은색은 관리가 문제다. 조심해도 늘 얼룩이 생긴다.

"나이 들어서 그래"

엄마가 식사를 하시면, 식탁 밑에 떨어지는 반찬 부스러기들......

별 걸 다 닮는 딸.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긴 팔 옷을 찾는다.

반팔 옷과 여름옷을 정리함에 담아 보관하면서 발견한 얼룩,

그림을 그렸다. 

요술공주 셀리가, 요술봉으로 뚝딱!

우후, 얼룩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