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풍경

운무 2

요술공주 셀리 2022. 7. 11. 12:16

새벽비에 잠을 깬 주천강엔 물 풍년

열 일 하던 열대야도 강물에 첨벙

 

연두 연두하던 강원도의 새로운 시간이

초록 초록해질 때

 

7월이다

놀멍 쉬멍도 유통기한이 있던가

 

후덥지근한 외로움이 

지루한 장맛비가 되어 내린다  

 

우단동자 붉은 꽃 사이로

어제는 오이가

오늘은 가지가 매달렸다

 

콸 콸 콸 강물 소리가

졸졸졸 시냇물 소리가 되고

한 떼의 구름이 사라진다

 

파란 하늘 사이로

퍼지는  '새로 가는 시계'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