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손뜨개
또 선물
요술공주 셀리
2022. 11. 18. 18:08
대 만족이다.
대물을 수확했으니 기분이 아주 좋다.
좋아하는 산책도 마다하고 스웨터를 마무리한다.
앞판, 뒤판, 소매를 뜨는 스웨터는 가디건보다 손쉽다.
실과 바늘이 굵을 때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스웨터는 그래서 빨리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중간에 다시 뜨는 일 없이, 수정하는 일 없이, 오랜만에 직진한 작품이다.
neck-line까지 한 번에 주욱 짰으며, 한 코도 어긋나지 않고 잘 마무리가 되었다.
본인 입을 옷이어서 익숙해서 그렇고, 4단마다 바꾸어 짠 바둑판무늬 덕분이기도 하다.
내가 입으려고 시작했으나, 완성하고 보니 또 며느리를 주고 싶다.
'소매가 짧은 듯'하다는 이유는 오로지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젊은 며느리가 더 어울릴 듯 하니, 서울에 갈 때 함께 가기로 한다.
(앞판)

(뒤판)

(소매)

(완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