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마른 사람들
지난주, 성당에서 구입한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는 안 변하나요?'의 책자를 토대로 '우리나라는 기후악당', '나무로 만든 컵', '플라스틱을 먹는다고?'라는 주제로 글을 올리고 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되어보고자 함이다.
한 사람의 의인이 한 가지라도 실천을 행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나을테니......
글을 읽은 한 의인이, 최소한 한 가지라도 실천할 터이니......
오늘은 원제 '산 위의 얼음도 녹고 있다'를 짧게, 정리해 본다.
'히말라야 산맥'은 산크리스트어로 '눈의 거처'라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만년설과 빙하는 수백만 년 동안 쌓이고 또 쌓이는 눈이, 봄과 여름에 일부 녹아내려 전 세계 인구의 약 25%에게 물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0c 후반부터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과 빙하가, 유지되는 속도보다 녹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킬리만자로산맥 빙하는 이미 사라졌고, 안데스산맥과 알프스산맥 등 내륙 고지대의 빙하들이 갈수록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은 녹는 빙하의 속도가 빨라지자 산 중턱에 빙하호수가 2만여개가 생겼다. 이 호수들은 제대로 된 둑과 제방 없이 높은 곳에 불안정하게 형성되어 있어 작은 변화에도 물이 아래로 쏟아져 내린다. 이 때, 산의 돌과 흙을 쓸고 내려와 산 아래 마을과 도시를 덮치기에 사람 들은 이를 '빙하 쓰나미'라고 부른다.(한국일보, 2021)
인간다운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수는 20ℓ인데 26억 여명의 사람들은 겨우 5ℓ의 물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가장 가난한 43개국의 약 7억 명은 하루 1700cc 이하의 생활용수만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간다.
기후위기가 해결되지 않으면 2025년엔, 약 30억 명이 물로 인한 고통을 겪을 거라고 예측한다.(연합뉴스, 2019)
이 순간에도 악화되는 물 부족 현상과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세계 곳곳을 떠도는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선진국의 에너지 소비는 개도국에 비해 엄청나게 많다. 과도한 에너지 소비는 온실가스인 탄소배출을 심각하게 증가시켜 지구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고산지대의 만년설과 빙하가 40년 사이에 25% 줄어들며, 생존기반 자체가 위험한 인구가 30억 명에 다다른다고 하니, 우리가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다.
우리가 선택하는 절제되고 검소한 삶의 방식은 우리 자신이 세상에 보여주는 회개의 모습일터이니.......
이제, 하나라도 실천해야할 때다.
TV 시청은 매일 1시간 줄이고 가능하면 볼륨도 줄이자.
시청하지 않을 때는 셋톱박스 멀티탭을 사용하여 전력을 차단하자.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뽑아놓고, 멀티탭을 사용하자.
실내조명의 조도를 줄이고, 필요 없는 전등을 끄도록 하자. 전력 소비가 낮고 수명이 긴 LED 등으로 교체하자.
지금 즉시, 나로 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