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그림
해바라기(여름)
요술공주 셀리
2022. 12. 16. 16:22
꽃 그림을 완성하자, 머릿속엔 온통 해바라기가 가득하다.
두 장을 더 그려야 하는 해바라기.
어떤 해바라기를 어떻게 그려야 할까?
생각하는 이 초기 단계는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세 개의 해바라기 꽃을 소재로, 가족을 주제로, 그리기를 시도했으나 마음에 차지 않아 다 지워버렸다. 1호 해바라기에 이어 평면 작업으로 다시 그려본다.
똑 같은 그림은 싫으니, 이 번엔 다른 느낌으로 그려보자.

화면 전체의 통일, 조화, 강조 등의 조형요소를 생각하며 그리는데, 마음 같지 않다. 그럭저럭 완성 단계이긴 하나, 여전히 유사한 색상이 많아 더 손을 봐야 한다.
화룡점정이 필요하다.



이미 완성한 해바라기 1과 나란히 놓고 보니 1은 화사한 봄의 느낌이고, 2는 왠지 여름 느낌이다. 그래서 제목을 각 각 '봄'과 '여름'이라고 붙여본다.
두 개의 작품이 형태는 비슷하나 1(봄)은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 반면 2(여름)는 화려함과 싱싱한 생기가 느껴진다.
1.해바라기(봄)

2. 해바라기(여름)

사람마다 생각과 기호가 달라 어떤 작품이 누구에게 소장될 지 모르겠으나,
해바라기 그림이 시·공간을 초월해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