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풍경
거미가 지은 집
요술공주 셀리
2022. 7. 15. 18:03
"으-----"
풀을 뽑을 때면 개미집에서 우르르 나오는 개미가 너무너무 싫다.
따꼼하게 물려 약을 바른 일이 수차례.
그런데 여긴 거미, 모기, 진드기, 냄새 고약한 노린재, 무당벌레, 자벌레, 다리 많이 달린 벌레(정확한 이름은 모르나, 돈벌레라고도 함) 등 등. 온갖 벌레들이 판을 친다.
산책길엔, 보이지 않는 거미줄이 기분 나쁘게 얼굴에 달라붙는다.
하루만 지나면 여기저기 하얀 거미줄이 생기고 털어내도 털어내도 거미줄은 왜 그리 많은지......
오늘, '주목'에 붙은 겹겹이 둘러친 거미줄을 제거하려다 이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
동생에게 물으니, '거미집'이란다.
"이걸 어쩐다?" 남의 집을 부술 순 없으니 사진만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