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글쓰기

우리, 공동의 집을 지켜요

요술공주 셀리 2023. 1. 2. 10:30

흔히들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한다.
어떤 제한도 없이 쓰고 버리는 삶이 행복한 삶인 양, 소비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행복까지 위협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런 삶의 생활 방식이 심각한 기후 위기를 초래했고, 인류에게 생존 위기로 다가왔다. 뱀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처럼 되고자 선악과까지 탐했던 아담과 하와는 낙원인 에덴동산에서 추방된다. 이렇듯 자신이 마치 주인인양 모든 것을 탐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현대의 기후 위기를 초래했다.

지난 40만년 동안 지구생태계의 탄소농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도 300ppm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1950년에 처음으로 300ppm을 넘어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와 재건에 온 힘을 쏟아붓느라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구조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탄소 농도가 400ppm을 웃도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 더 빠른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탄소의 온실효과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었고, 극지방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여러 대륙의 기후가 변하게 되었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남태평양의 섬나라들이 사라져 가고, 전 대륙에서 저지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와 안데스, 킬리만자로 등 대륙 내부의 만년설과 빙하 또한 급속도로 녹아 사라짐에 따라 많은 이들이 생활용수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지질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온난화는 빙하기 이후 진행된 온난화 과정의 평균 속도보다 약 10배 빠르다고 한다. 빙하기 이후 자연스럽게 증가한 탄소의 양에 비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가 25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사실이 현재의 위기가 온전히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임을 증명해 준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만이 아니라 지구생태계에 맞추어 생존하던 수많은 생명의 생존 기반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인류를 포함한 현 지구생태계의 수많은 종의 멸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생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안정적인 기후에 이상 변화를 일으켜 전 세계 곳곳이 사막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생활용수의 절대적인 부족과 경작지의 축소를 초래한다. 또한 식량난과 더불어 종족, 국가 간의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고 전 세계에서 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다. 시리아와 남수단의 경우가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 상황들이 겹쳐 분쟁이 발생한 대표적인 예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의 선진국들은 절대적 부와 안락을 누리지만, 이들 나라가 내뿜은 온실가스로 기후 위기의 피해를 겪는 곳은 가난한 나라들이다. 그러므로 기후 위기는 윤리의 문제이자 공정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
1. 전기밥솥은 취사 기능만 사용하기(한 끼 분량으로 준비하여, 보온 기능 사용하지 않기)

2. 냉장고 적정온도, 적정용량 유지하기(냉장실은 70%, 냉동실은 꽉 채우기)

 - 냉장고 1∽5℃, 냉동고 -23∽-18℃를 유지해야 전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식품을 관리할 수 있다.

 - 1cm 이상 성에가 끼면 냉장 및 냉동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 소비는 증가한다.

3.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5층 정도는 걸어올라감으로써 기후 위기를 막고, 건강도 지키자)

 

                                                                                       (2022,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는 안 변하나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