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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요술공주 셀리 2022. 7. 9. 09:29

거울아, 거울아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은 누구지? 그러면 거울은 항상 그야, 여왕님이지요”, 그런데 백설공주가 성장하면서 거울은 여왕님, 여왕님은 참으로 아름다우시지만 어린 백설공주가 더 아름답습니다”. 여왕은 질투와 시기심으로 점점 사악해졌다.

 

미소년 나르키소스(Narcissos)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반응 없는 짝사랑에 큰 상처를 입고, 결국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연못 속으로 뛰어든다.. 그 자리에 아름다운 꽃,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아침 욕실통통한 여성이 거울을 보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다. 방안에 전신을 볼 수 있는 큰 거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작은 거울로 얼굴을 보고 있다.

 

나르시시즘은 자기애(自己愛)를 뜻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다 결국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Narcissos)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자기 자신에게 애착을 느끼는 현상이다. ‘백설공주의 거울 이야기도 결국은 여왕의 과도한 자기애로 비롯된 시기, 질투로 자신의 딸을 해치는 결과를 낳게 한다.

 

막 목욕을 하고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의 마음은 어떠할까? 통통한 자신의 모습을 잘 아는 이 여인은 속상한 전신 거울은 버리고 얼굴만 보이는 작은 거울을 바라보며 만족함을 택했을 것이다. 자기애와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 아름다워지고 싶은 갈망 등이 사람들을 거울 앞에 서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대인관계에서 자기관리는 기본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용모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기 때문이다. 과도한 자기애도 문제이나, 낮은 자존감은 더 위험하다.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특별하지도 소중하지도 않다고 생각하여 우울한 에고이스트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나르시시스트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연한 사고와 이타심의 소유자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다.

 

바로크 시대의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Rodriguez de Silva Velázquez)의 문제작 시녀들에서 거울은 그림의 평면 속 공간과 관람자의 관계를 연계시켜 회화의 공간이 현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심리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거울을 통해 그속에 그려진 인물들이 마치 관람자를 바라보는 듯 착각에 빠지게 하여 무한한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한.

거울은 보다비치다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하니 신비스러울 뿐이. ‘시녀들이란 작품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공주와 시녀들이 주인공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울로 인해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공주를 보러 온 왕과 왕비에게로 유도한다. 어쩌면 궁정화가 벨라스케스는 거울을 매개로 의도적으로 자신을 주인공으로 그려 넣었을지도 모른다. 우주의 삼라만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은 보이는 것과 비추는 것이 모두가 아닌 또 다른 상상과 마음을 담아내고자 한다.

 

대원경지(大圓鏡智)크고 둥근 거울을 뜻한다. 이는 불()이 갖는 4가지 지() 가운데 하나로 크고 둥근 거울에 모든 것(우주의 삼라만상), 있는 그대로를 비치는 것처럼 일체를 구름 한 점 없이 밝게 하는 청정한 부처님의 최상의 지혜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잘 보고, 잘 보이기 위해서는 거울에 먼지나 때가 없어야 한다.. 맑고 깨끗한 거울이 잘 보이고 잘 비치니 부지런히 거울을 닦아줘야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기 위해 작은 거울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깨어진 거울, 굴곡이 있는 거울의 사물을 그대로 믿어서도 안 된다. 나를 둘러싼 다른 풍경과 배경까지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여유도 있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 양말을 신지 않고 가는 등 굽은 할아버지가 거울에 비쳐 보이면 달려가 도와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도 있기를 바란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제일 지혜롭고 용기 있는 사람은 누구지?” 그러면 거울은 이렇게 말한다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꿈을 꾸준히 키우고 있으니까요. 남을 배려하는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참고 작품

디에고 벨라스케스시녀들페르난도 보테로아침 욕실

(1656/캔버스에 유채/318 ×276cm)/318×276cm) (1971/캔버스에 유채/192×177cm)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은 누구지? 그러면 거울은 항상 그야, 여왕님이지요”, 그런데 백설공주가 성장하면서 거울은 여왕님, 여왕님은 참으로 아름다우시지만 어린 백설공주가 더 아름답습니다”. 여왕은 질투와 시기심으로 점점 사악해졌다.

 

미소년 나르키소스(Narcissos)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반응 없는 짝사랑에 큰 상처를 입고, 결국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연못 속으로 뛰어든다.. 그 자리에 아름다운 꽃,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아침 욕실통통한 여성이 거울을 보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다. 방안에 전신을 볼 수 있는 큰 거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작은 거울로 얼굴을 보고 있다.

 

나르시시즘은 자기애(自己愛)를 뜻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다 결국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Narcissos)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자기 자신에게 애착을 느끼는 현상이다. ‘백설공주의 거울 이야기도 결국은 여왕의 과도한 자기애로 비롯된 시기, 질투로 자신의 딸을 해치는 결과를 낳게 한다.

 

막 목욕을 하고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의 마음은 어떠할까? 통통한 자신의 모습을 잘 아는 이 여인은 속상한 전신 거울은 버리고 얼굴만 보이는 작은 거울을 바라보며 만족함을 택했을 것이다. 자기애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 아름다워지고 싶은 갈망 등이 사람들을 거울 앞에 서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대인관계에서 자기 관리는 기본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용모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기 때문이다. 과도한 자기애도 문제이나, 낮은 자존감은 더 위험하다.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특별하지도 소중하지도 않다고 생각하여 우울한 에고이스트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나르시시스트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연한 사고와 이타심의 소유자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다.

 

바로크 시대의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Rodriguez de Silva Velázquez)의 문제작 시녀들에서 거울은 그림의 평면 속 공간과 관람자의 관계를 연계시켜 회화의 공간이 현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심리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거울을 통해 그속에 그려진 인물들이 마치 관람자를 바라보는 듯 착각에 빠지게 하여 무한한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한.

거울은 보다비치다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하니 신비스러울 뿐이. ‘시녀들이란 작품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공주와 시녀들이 주인공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울로 인해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공주를 보러 온 왕과 왕비에게로 유도한다. 어쩌면 궁정화가 벨라스케스는 거울을 매개로 의도적으로 자신을 주인공으로 그려 넣었을지도 모른다. 우주의 삼라만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은 보이는 것과 비추는 것이 모두가 아닌 또 다른 상상과 마음을 담아내고자 한다.

 

대원경지(大圓鏡智)크고 둥근 거울을 뜻한다. 이는 불()이 갖는 4가지 지() 가운데 하나로 크고 둥근 거울에 모든 것(우주의 삼라만상), 있는 그대로를 비치는 것처럼 일체를 구름 한 점 없이 밝게 하는 청정한 부처님의 최상의 지혜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잘 보고, 잘 보이기 위해서는 거울에 먼지나 때가 없어야 한다.. 맑고 깨끗한 거울이 잘 보이고 잘 비치니 부지런히 거울을 닦아줘야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기 위해 작은 거울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깨어진 거울, 굴곡이 있는 거울의 사물을 그대로 믿어서도 안 된다. 나를 둘러싼 다른 풍경과 배경까지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여유도 있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 양말을 신지 않고 가는 등 굽은 할아버지가 거울에 비쳐 보이면 달려가 도와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도 있기를 바란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제일 지혜롭고 용기 있는 사람은 누구지?” 그러면 거울은 이렇게 말한다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꿈을 꾸준히 키우고 있으니까요. 남을 배려하는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참고 작품

디에고 벨라스케스시녀들페르난도 보테로아침 욕실

(1656/캔버스에 유채/318 ×276cm)/318×276cm) (1971/캔버스에 유채/192×17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