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비트 사랑

요술공주 셀리 2022. 8. 17. 18:20

"에휴, 비트 너 때문에 오늘 고생 많았단다"
김장용 배추와 총각무를 심기 위해 이미 뽑았어야 할 비트를 며칠 전 엄마가 묻지도 않고 뽑아 놓으셨다.
일단 비트 염색으로 일부를 사용했지만, 여전히 햇볕에 노출되어 있는 비트를 구하기 위해 오후 내내 비트피클을 만든다.

지난 7월 보다 우선 양이 많고, 두 번째 하는 일이니 전보다 설렘이 덜하다.
다만 같은 걸 싫어해서 오이 대신 참외로, 피망 대신 약간 매운 고추를 넣어보기로 한다.
재료는 밭에서 수확한 비트 15개와 있는 재료(오이 2개, 피망 2개 등), 참외 5개, 고추 20개, 시장표 양파 4개 등.
다듬고, 씻고, 썰기를 모두 서서했더니 다리도 아프다. 게다가 양념수가 모자라 2차례에 걸쳐 양념수를 만들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오늘은 양념수(물2, 식초1, 설탕1의 비율로 끓인 후 소주 첨가)에 소금을 약간 넣어본다.
새로 한 '비트 피클' 맛이 걱정 반, 기대 반.
'나눔' 하려면 맛이 있어야 할 텐데...... 요리는 여전히 자신이 없다.

비트, 오이, 양파에 참외와 고추를 추가


7월보다 많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