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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그림

은은한 쑥 향기

요술공주 셀리 2022. 9. 3. 17:21

침대에 누우면 코 끝을 간질이는 은은한 향기. 새로 만든 커튼에서 나는 쑥 냄새다.

쑥 염료에 담가 말린지 이틀이 지났고, 화학 염료를 입혀 그림을 그린 지도 하루가 지났건만,
다림질을 할 때도, 거실에 널어놓았을 때도 공기를 적시던 그 향기가 쑥이었다니......
은은한 색상은 부드러운 마음을, 은은한 향기는 기분을 좋게 하는 힘이 있으니,
쑥은, 비트와 애기똥풀과는 격이 다르다.

길이가 짧은 '비트 커튼'을 걷어 내고 새로 만든 '개똥쑥 커튼'을 장착한다.
커튼 하나 바꿨을 뿐인데, 2층의 분위기가 한층 고급스럽다.
미리 계획한 포인트지만, 동쪽창의 손수건 커튼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그림의 소재는 '보리'인데 왠지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은 계절 탓일까?

오늘은 동생 내외가 오는 날.
'쑥 향기'와 함께, 단꿈을 꾸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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