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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바나 힐

요술공주 셀리 2022. 9. 9. 05:26

종갓집 맏며느리가 추석 명절에 여행이라니 어머님 살아계실 땐,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남편의 칠순 기념으로 아이들 일정을 고려해 계획하다 보니 명절에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가족이 함께 하는 의미도 있어 4명이 열심히 준비하면서 이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참 감사한 일이다.

다낭에서 택시로 1시간여 달려 '바나 힐'에 도착했다. 그런데 2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바이크와 자동차의 숨 막히는 눈치싸움에 손에 땀이 날 지경이다. 자동차도 바이크도 가히 곡예 수준이다.


그렇게 달려 도착한 바나 힐 역시 심장이 쫄깃쫄깃. 1500m 높이에서 케이블카를 타려니 어질어질. 게다가 5.8km 길이로 세계 두 번째로 긴 케이블 카라니 덜컹거릴 때마다 토가 나올 것만 같다.

(바나 힐 입구)


(5.8km의 길이, 약 1500m 높이의 어질어질 케이블카)

중간에 한 번 쉬어 가는 장소엔 '골든 브리지'와 다양한 테마정원, 프랑스풍의 오래된 건축과 거대한 조각 작품 등이 펼쳐져 있다.

(거대한 손 조형물과 금 빛 다리)


(프랑스 양식 건축)


(얼굴 모양 조각상)

(공작새 모양 정원)


바나 힐은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때, 프랑스인들의 휴양지였던 곳을 테마파크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 지어 찾아오는 곳. 베트남이란 나라에서 또 다른 해외를 만날 수 있는 재미난 곳.

'바나'는 베트남어로 '신성한 여인'이란 뜻이라는데 그래서일까? 산 위에 조성된 테마파크의 규모와 크기보다 1500m 발아래 굽이치는 거대한 산과 숲, 계곡과 폭포를 품은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곳.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프랑스의 아름다움을 옮겨온다한들 바나가 만든 이 산의 위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일. 바나 힐의 매력은 '신성한 자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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