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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사랑

동백꽃.1(나태주)

요술공주 셀리 2022. 12. 24. 13:44

눈이 그쳤다
통곡소리가 그쳤다

애달픈 음악소리도 멈췄다


누군가를 가슴에 안고
붉은 꽃 한 송이 피워내던 일 또한
잠깐 사이다

다만 허공에 어여쁜
피멍 하나 걸렸을 뿐이다.

(2007)
- 나태주 꽃시집 '별처럼 꽃처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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