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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022년, 오늘은 2023년.
일초만에 1년이 바뀌는 장면을 해마다 TV를 통해 경험한다. 굳이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새해를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새해 첫날 처음 떠오르는 태양을 보러 '해돋이'를 보러 가기도 한다. 어렸을 땐 이런 일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러한 형식도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다.
2022년 마지막 날인 어제는 그동안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고, 손 잡아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문자를 보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울컥한 시간이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저녁 내내 카톡 - 카톡 경쾌한 소리가 들린다. 한해 고생하셨고, 함께여서 감사하고, 늘 건강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들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자정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새해 인사를 또 보낸다. 오늘도 하루 종일 카톡-카톡...... 귀엽고 깜찍한 토끼 그림의 사진이 대세.
근하신년, 복주머니 등 다양한 사진을 보내오는데, 올 해엔 좀 색다른 답장을 하고 싶어 나는 그림을 그린다.
'밝고 경쾌하게', '긍정적인 이미지', '화이팅이 있는' 그림이어야 한다는 목적이 있는 그림이다.
그래서 오늘도 주제가 꽃이다.
새로 떠오르는 힘찬 태양은 '힘'을 산과 강은 '화합'을, 마을을 이루어 전진하는 파이팅을 표현하는데, 이왕이면 만사형통 "꽃길만 걸어요" 이 메시지를 주고 싶다.
어떻게 꽃길만 걸어갈 수 있겠냐마는 때론 비 오고 바람 불고, 벌레 먹은 이파리도 있겠지만 그 길이 가시 밭길이 아니요, 자갈길보다는 향기 있고 힐링되는 꽃길이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한아름 꽃을 그려 본다.
이렇게 이쁜 그림은 손수건 염색 말고는 처음인 것 같다. 목적이 있는 그림도 그렇고......
새해엔, 희망을 품고 용기를 내어서 각자가 꿈꾸는 일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꽃길을 걸어 갑시다" 마음에 하트를 달아 지인들에게 그림 엽서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