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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제 자신을 산다
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산다
다른 것들을 흉내 내지 않고
자신이 무엇인지 생각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산의 모습대로 산다
자신의 높이가 얼마인지 모르고
미움이 외로움이 무엇인지 모르고
아무나 보살피고 껴안으며
있는 그대로 산의 모습대로 산다
무얼 가지려고 애쓰지도 않고
어떤 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오직 산의 눈으로 밖을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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