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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맑은 물결 속에 잠겨
보일듯 말 듯 일렁이는
알룩무늬 돌멩이 하나
돌아가는 길에 가져가야지
집어 올려 바위 위에
놓아주고 잠시
다른 볼일 보고 돌아와
찾으려니 도무지
어느 자리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혹시 그 돌멩이, 나 아니었을까?
(나태주 산문집,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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