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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127(홍원기)

요술공주 셀리 2023. 4. 2. 19:14

조요로운 계곡이며 허리 구부린
능선들은
마음대로 흐르며 산을 이루고

수다스러운 봉우리며 높아지려는
바위
머리 숙여 생각에 잠긴 줄기들은
마음대로 이어지며 산맥을 이루고

오늘 정상에 오른 우리는
아무렇게 이어지고 흐르며 너나들이
하다가
허공을 건너가는 흰 구름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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