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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그림

하나는 얻고 하나는 포기하고

요술공주 셀리 2022. 8. 2. 09:54

"밤하늘의 별을 방에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로망을 이룰 수 있었는데......

집을 새로 지으며 "지붕에 천창을 만들어 달라" 헸을 때
"빗물이 새고, 낙엽 등 이물질이 쌓여 생각보다 별 효과가 없다"는
공사부장의 말에 '천창'을 쉽게 포기한 것을 많이 후회한다.

그런데, 어느날 2층 침대에서 별을 보는 호사를 누렸다.
침대에 누워 별을 볼 수 있다니...... 동쪽 창문으로 별이 보이는 것이다.
2층에서 자는 날이 많아지고 그럴 때마다 피곤함도 늘어갔는데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동쪽창의 단점을 생각 못했던 것.
별 보느라 늦게 자고, 눈부신 아침 햇살에 새벽에 눈이 떠지니 잠이 부족해진 것이다.

별도 보고 숙면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석장의 손수건을 선택했다.
창밖의 풍경을 그대로 옮긴 그림으로
별 보고 싶을 땐, 한장은 걷을 수 있도록
윗면은 이어주고, 아래쪽은 터주니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이 깊은 커튼'이 만들어졌다.

마음이 급해 뒤집어 달았다 ^^


이제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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