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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지은 집 2(전종호)

요술공주 셀리 2023. 8. 21. 09:05

어쩌다 눌노리 43

 

내부 공간

 

1. 출입문

마당을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보다는 마을 길에서 집으로 드는 가장 가까운 쪽으로 출입문을 만들고 현관 앞에 포치를 둡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가는 곳에 중문을 두고 중문 앞에는 신발장과 벽에 옷을 걸 수 있게 하며 중문으로 들어서서 가장 가까운 공간은 서재, 손님용 화장실을 둡니다.

 

2. 서재

책상, 긴 테이블(160*64)이 중앙에, 벽 한쪽에 소파(3인용:225*100)를 놓음. 책장은 벽과 분리되지 않는 벽 자체가 책장인 공간.

 

3. 침실

최소한의 공간. 주로 수면 공간이므로 큰 창보다는 고측창을 길게 두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혹 침실에서 동쪽 창을 낼 수 있다면 아침 빛이 들어 좋겠습니다. 침실에서 드레스룸과 연결, 드레스룸에서 욕실(욕조), 욕실에서 세탁실이 연결되면 기능적으로 편리하겠습니다. 침실과 드레스룸의 벽면을 수납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4. 침실 옆 욕실

욕조(혹은 다운 욕조), 변기, 세면대와 수납공간. 반신욕을 좋아하므로 창을 통해 밖의 풍경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5. 손님용 화장실

변기, 세면대. 샤워부스(유리문으로 구분하지 않고 유리문 없이 벽으로만 공간 구분하는 것이 나을까요?)

 

6. 드레스룸

수납은 다다익선. 옷장(옷이 그리 많지 않음). 옷장 일부의 문을 떼서 조그만 화장대 공간(화장도 잘하지 않고 화장품도 별로 없어요)을 만듭니다.

 

7. 세탁실

세탁기(드럼세탁기 아님)와 건조기가 들어가며 세제 등을 보관하는 수납공간.

 

8. 주방과 선룸(지음 신의 3층 선룸과 같은)

부엌 설비는 최소한의 경비 예정입니다. 자주 요리할 일이 없고 즐기지도 않으며 주부로서 저장 음식을 만들어 놓는다거나 장을 담근다거나 등등의 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주방기구들도 간소한 편입니다. *설비 예정 :인덕션, 후드 *기존의 주방기기 : 냉장고(올드하지만 쓰던 것 사용 예정, 679L 삼성 zipel), 전자레인지, 밥 솥. 식기세척기는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을 예정임. *싱크대 : 상부장 없애고 키 큰 장 하나

제안 1) 주방 옆에는 식탁을 두고 선룸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을 둡니다. 바비큐를 할 경우 선룸에서 할 수 있고 바닥은 데크로 마감하면 좋을까요? 부엌 개수대가 있는 작업대는 뒷마당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하고 창을 냅니다. 다른 쪽 작업대는 거실에 시선을 줄 수 있도록 벽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두 사람이 식사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2인용 식탁 겸 배선대(아일랜드 식탁?) 설비. 주방에서 식탁으로, 식탁에서 선룸의 동선이 공간의 기능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안 2) 제안 1과는 공간 배치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주방과 식탁을 거실 뒤쪽에 배치하는데 주방을 거실의 앞쪽 혹은 옆으로 배치해 햇빛이 잘 들도록 하고 주방에 있다가 혹 집으로 들어오는 손님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배치가 아니라 막연하지만 제가 선호하는 배치입니다.

 

9. 다용도실

김치 냉장고(174L, 삼성 Hauzen, 스탠드형 아님)와 오븐(50*40*40), 커피 도구(더치용 도구, 전동 그라인더, 핸드드립용 도구)를 놓을 예정이며(추가로 가정용 미니 로스터를 구입할까 고민 중임) 잡다한 살림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부엌에서 드나들 수 있는 문(포켓도어)과 이 다용도실에서 뒷마당으로까지 나갈 수 있는 외부 문이 있어 결국 선룸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10. 다락

주로 손녀 혹은 손님 공간입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 시선 높은 곳에 작은 창을 낸다면 하늘을 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락에는 천창이 있고 가구는 싱글 침대만 놓을 예정이며 조그만 붙박이 장(, 간소한 침구 등 보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닥창을 길게 두면 손녀가 누워서 밖의 풍경과 눈 맞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다락에서 엎드려 밖을 내다보았던 기억이 좋게 남아 있어요. 당시의 다락은 천장이 낮아서 바닥창이었는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엎드려서 밖을 보았던 것 같아요. 제가 귤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만 좀 먹으라던 귤을 몰래 까먹었던 곳도 다락이었죠~)

 

11.

창은 최소화하되(단열을 위해) 풍경이 들어오는 부분에 창을 내고 싶지만 크기와 위치는 건축가의 조언을 적극 받겠습니다. *시스템창호는 소음 방지, 단열 등이 좋으나 고가라고 들었습니다. 자주 사용하게 되는 곳은 시스템 창호를 고려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이중 유리를 이중 창호로 하면 단열효과도 좋으면서 가격까지 절감할 수 있나요?

 

12. 거실

TV(65인치, 스탠드형) 있음, 소파. 실링팬을 설치하는 것이 공기 순환면에서 좋을까요?

사치 1) 사치를 부려 본다면 거실의 큰 창을 시스템 창호로 하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대신 한지 미닫이 창을 하나 더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치 2) 거실에서 마당으로 나갈 때 걸터앉을 수 있는 한옥의 낮은 툇마루 같은 공간을 두면 어떨까요?

그리고 한쪽 벽면에 지난번에 말씀드린 김용주 작가의 작품을 하나 둘 생각입니다. 위치가 정해지면 작가와 만나 그림 결정할 것임. 스폿 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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