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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눌노리 47
개인주택 7차 미팅을 했다. 지하실 만드는 문제를 두고 마음속에 계속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결국 지하실을 두지 않기로 결정하고 우리의 의견을 건축사에게 말했다. 출입구 쪽의 다른 공간을 좁혀서라도 보일러실을 지상에 두자고 했다. 비용 부담, 공기 연장, 관리 문제 등이 이유였다. 강남 지하방 빗물 사고와 반지하방을 쳐다보는 윤석열의 방문 사진도 결정에 한몫했다. 오늘 미팅에서 논의된 것들의 원칙. 수전, 손잡이, 마루 등 사용 빈도가 높은 것들은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쓰고 자주 쓰지 않는 것들에서 비용을 낮춘다.
오늘 논의된 자잘한 것들
- 소프트 욕조 권함/ 검색해보기로 함.
- 옷장은 싱크 경첩 사용하지 않고 슬라이딩 도어. 내가 폴딩도어 제안함
- 책 창 크기: 3200*2700(혹은 천장을 들어 올릴 경우 3000까지) :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의 양을 가늠해서 붙박이 의자 상부 쪽에 책장을 더 짜지 않아도 되는지 생각해 보기⟶책을 최대한 정리해서 사방으로 책 감옥 만들지 않기로 작심함
- 거실과 부엌으로 가는 모서리 부분을 코너 창으로 만들어 공간감을 확보
- 욕조의 창밖을 뒷마당처럼 사용하겠음
- 침실에 외부로 나가는 문을 달아 바람의 길이 될 수 있도록 함.
- 침실 동쪽으로 고측창을 둠
- 식당 내 알코브 위치를 살짝 다르게 두어 공간감을 넓혔고 창은 돌출 창
- 옷장(2200) 크기 가늠해 보기
- 다락 6평 : 양평 현장에 다녀온 후 다락 평수를 조금 더 넓힐 것을 함소장께 제안함
- 다락 침대 옆에 둔 창을 없애고 밖으로 나가는 출입구 쪽 공간에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확보.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담소할 때 차경을 들이는 창(코너창,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을 길게 두기를 희망함. 앉아서 팔을 걸칠 수 있도록 창 턱 만들기
- 외벽은 벽돌
- 함소장 조언: 건축시공이 시작되면 같은 장소에서 사진 찍고 기록해 나가기, 앞으로는 모두 선택의 장, 선택의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