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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 없이 시작한 커튼을 드디어 완성하다.
'해피한 옥이님'이 손수 재봉틀질을 해 주는 덕분에 빨리 완성할 수 있었다. 고마운 옥이님......
비트 염색의 맑은 색상이 마음에 들어 그림은 되도록 최소화하고, 소금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우연의 효과는 최대한 살렸다. 다만 창 크기에 비해 작은 커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창문이 커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 기성 제품 레이스를 붙일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뜨개질을 해서 붙이기로 한다. 그래야 창문 길이와 딱 맞아떨어지겠지?
그런데 "이를 어쩌나?"
아무리 눈대중이라도 그렇지. 폭도, 길이도 짧다. 광목천도 손수건도 태부족이다.
커튼이라 함은 넉넉한 주름과 찰랑찰랑하는 맛이 있어야 하거늘......
주말에, 아끼는 조카 내외가 온다 해서 이왕이면 새 커튼을 달아주려고 밤늦게까지 레이스를 뜨고 오전 내내 레이스를 붙이느라 바느질을 했건만 천도 모자라고 분홍 레이스실도 모자란다.
'모자란 커튼'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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