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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는 말 그대로 들과 산에 자생하는 들꽃이다. 우연히 접한 '타샤의 정원'이란 책을 읽고 꽃에 관심이 생긴 후, 전원생활을 먼저 시작한 동생에게 꽃을 배웠다.
알면 알수록 더해지는 호기심으로 '대림 원예 농원'에서 꽃을 사들이기 시작했는데, '금낭화'와 '꽃범의 꼬리' '매발톱'이 야생화란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랐었다. 동자꽃이 그러했고 인동 등 많은 야생화가 화려하고 우아했기 때문이다.
매발톱은 동생의 정원에서 처음 만났다. 다양한 색상과 우아함에 끌렸는데, 이 아이가 추위에도 강하고 번식력도 강해서 꽃밭을 만들고 제일 먼저 심은 꽃이다.
꽃그림을 시작하고 시리즈로 그린 주제가 매발톱이다. 작년에 빵강과 보라 노란색의 매발톱을 그렸다. 한국의 화려한 민화처럼 그리려고 강하고 화려하게 그렸는데 보라와 노랑꽃이 영 마음에 차지 않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생각한 바 있어 시작했으나, 바로 멈췄다. 생각과 다르니 일단 멈춤.

덧칠과 덧칠의 연속

그리고 또 다른 시도.
그러나 이도 아닌 듯......

화사한 색상을 입히니 생기가 난다.

밝은 주황색으로 바꾸니 기분도 좋고

이제, 붓칠을 더해볼까?

이 분위기가 괜찮으니 여기부턴 조심, 조심. 그러나 다시 분홍 tone.

다시 밝은 주황색 tone으로 수정해서 완성을 해본다.

부드럽고 화사한 분위기의 그림으로 바뀌었다. 강렬함이 빠진 꽃이라서 '발톱 빠진 매발톱'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화룡점정, 점을 찍어 향기를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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