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무럭무럭 자란다

어버이날의 꽃

요술공주 셀리 2025. 5. 8. 10:50

늦잠을 잔 날. 주인 닮은 게으른 꽃들은, 산골짝의 잠꾸러기다. 서울은 모두 지고 있는데 여긴 이제 피고 있으니......

손끝만 스쳐도 향기를 내뿜는 백리향


백리향 향기 품은 청초한 앵초


엇? 그런데 오늘 새로 핀 넌, 어디서 온 누구니?


친구 따라 강원도 온 가자니아


우아함과 고귀함을 갖춘 문광나무는 향기마저 고급지다


같은 흰색꽃인데 몽글몽글 귀여운 옥매(화)


나도 흰색. 백철쭉이다


유후, 난 귀엽고 화려한 꽃잔디


흰색만 있으면 심심하지. 난 무늬 꽃잔디


우린 똘똘 뭉친 한 가족이야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 황매가 마구마구 터지고 있다



화려한 꽃. 그러나 멀리서 보면 수수한 수양 꽃사과



엄마가 좋아하는 꽃, 서부해당화


여전히 존재감 뿜뿜한 밥풀꽃


왜 할미꽃이라 부르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매의 발톱을 닮았다는데, 너무나 이쁜 꽃. 매발톱




오늘은 어버이날. 이 꽃들을 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무럭무럭 자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대궐 4  (0) 2025.05.21
봄바람, 꽃바람  (2) 2025.04.26
봄비를 머금은 꽃  (6) 2023.04.18
든자리, 든든한 자리  (4) 2023.04.17
칸나 일병 구하기  (0) 2022.11.27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