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신선한 풍경

아는만큼 보인다

요술공주 셀리 2022. 11. 10. 16:17

보이는 만큼 알고,
아는만큼 보인다했던가?
봄, 여름, 가을이 무성할때는 보이지 않던 마을과 집들이 이파리 떨어진 나무가지 사이로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매일을 산책했어도 보이지 않던 마을이다. 그저 스쳐 지났던 집들이다.

이장님 밭에서 알타리를 얻어온 다음날엔 이장님 집이 새로워지고, 부녀회장님에게 고춧가루를 사던 날은 그녀의 사는 집이 궁금해져서, 그렇게 한 집 두 집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이마을에 적셔지고 있다.

이제야 보이는 것들,
올망종말 어깨를 부비며 함께하는 산과 구름이 하모니를 이루는 곳,
내가 살아가는 마을이다.

 

 

 

 

 

 

 

 

 

'신선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이런 일이  (0) 2022.11.15
서리꽃  (0) 2022.11.15
같은 장소, 다른 인상  (0) 2022.11.08
기다림  (4) 2022.11.07
서리를 먹고 피는 꽃  (0) 2022.11.02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