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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풍경

웃음꽃이 피어나다

요술공주 셀리 2022. 11. 18. 13:32

쨍그렁 여는 새벽
콧등에 서리다.
뚝 뚝 떨어져 나가는 바람이다.

창문을 닫은 윗집
오늘따라 앞 집 공사도 휴무
새소리도 얼어붙었다.

불멍으로 채우는 외톨이
난로를 때고서야 눈 뜨는 햇빛
따사론 소통이다.
이제부터 만사형통이다.

바람에 얼어붙은 생각을 녹여
소리도 들이고
풍경도 들인다.

돋아나는 의식
아지랑이가 일어서고
안개도 피어나고
개나리꽃도 피었다.
덩달아 피어나는 웃음꽃
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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