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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글쓰기

주하이 원명신원

요술공주 셀리 2023. 12. 3. 09:43

일요일인데, 평일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훠궈영웅의 과식 후유증으로 깊은 잠을 설쳤다. 그러니까 덜 먹었어야지......
그러니 오늘은 가볍게 시작하자.
조개음악당에서 사 온 에그타르트와 coffee가 아침 식사다.
"오늘 일정은요?" 자매의 물음에 "원명신원 갈까요?" 우리의 든든한 리더 제부의 제안이다.

그러나, 원명신원도 식후경. '화파상두' 쇼핑 몰의 줄 서서 먹는 '딤섬' 맛집에 갔다. 중국에 오면 꼭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의 하나다. 일요일임을 잊고 여유 있게 왔더니 인산인해, 먹는 일이 힘든 일이다. 그러나 기다린 보람이 있다. 딤섬은 색채와 모양이 다양한 만큼 맛도 다 달랐다. 새우와 고기, 채소 베이스의 딤섬이 맛있었고 기대가 컸던 샤오롱빠오는 강한 생강맛으로 기대 밖이었다. 평소 먹거리에 특별한 관심이 없던 사람인데 조금씩 '맛집 기행', '식도락'이란 단어에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맛있는 딤섬을 고루 골라준 제부의 센스가 최고. 참 자~알 먹었다.

 

 

 

 


택시로 이동. '원명신원' 입구에 도착하니 여기도 인산인해. 주말 나들이 인파와 깃발 부대가 섞여 시끌벅적이다. 여권을 챙기라던 제부 덕분에 '여행객(요커) 무료입장'이란 기회를 얻었다.

 

 

 


아편전쟁으로 폐허가 된 베이징의 황제 정원 '원명원'을 재현한 장소가 '원명신원'이란다. 호수와 정자, 건축물 100여 채를 재현했다는데 건축물을 돋보이게 하는 원명원에는 없는 초록의 아열대 식물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중국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건축물과 등,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여인들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오리배가 시야를 방해한다. 마치 유원지가 우선인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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