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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바람 된통 맞은 호수
피카소가 추상화를 그린다
얼다 녹다 녹다 얼다
마구잡이 직선으로 터치하다가
한낮 햇볕에 눈살 찌푸리며
잠시 직선을 지워보다가
맨살은 터져 아물지 못하고
가슴은 그저 쓰리고 아프고
호수는 끝내
산을 그리지 못한다
공지사항
된바람 된통 맞은 호수
피카소가 추상화를 그린다
얼다 녹다 녹다 얼다
마구잡이 직선으로 터치하다가
한낮 햇볕에 눈살 찌푸리며
잠시 직선을 지워보다가
맨살은 터져 아물지 못하고
가슴은 그저 쓰리고 아프고
호수는 끝내
산을 그리지 못한다